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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심리학

밴드 웨건 효과(편승 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by 초보99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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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왜건 효과란

상품의 품질, 가격이 아니라 다른 이외 수요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소비 효과를 말한다. 어떤 선택이 대중적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정보가 그 선택에 힘을 더 실어주는 효과로 편승효과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 자신의 판단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판단에 따라서 행동하게 되는 심리 현상이라고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밴드왜건 효과는 평소에 관심이 없던 분야이지만, 베스트셀러로 화제가 된 도서를 구입한다거나, 같은 품목의 상점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한가한 상점보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곳에 가는 행위, 많은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브랜드 옷을 구입하려는 행위를 쉽게 볼 수 있다. 정치와 경제에서 많은 사람들의 선택에 편승해서 투표를 하거나 상품을 소비하는 현상이다. 유행 따라잡기로도 말할 수 있다. 대중적으로 유행하는 정보를 따라 상품을 구매해서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밴드왜건은 축제 등에서 펼쳐지는 행렬에 가장 앞에서 밴드를 태우고서 행렬을 이끌며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마차나 자동차를 가리킨다. 1848년도에 미국 대통령 후보를 출마했던 자카리 테일러의 선거운동에서 댄라이스가 사람들 관심을 끌기 위해서 이 방법을 사용하면서 정치적인 용어로도 쓰이기 시작했다.

각 분야에서의 밴드웨건 효과

1. 정치학
정치학에서는 선거운동이나 여론조사 등에서 우위를 점한 후보 쪽으로 유권자들이 쏠리는 현상을 말한다. 정계에서 비슷한 개념으로 '대세론'이 있다. 선거를 앞두고 사전 여론 조사나 유세 운동 등을 벌였을 때, 특정 정당 및 후보가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면 '저 정당/후보가 우세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유권자들에 의해 지지율이 쏠리는 현상을 말한다. 선거철 이후에도 여론 조사에서 집권 정치인이나 정당에 투표했다는 응답률이 실제 투표율보다 높다. 현 대통령의 득표율이 40%인데 여론 조사에서는 50%로 나오는 식. 따라서 조사 기관에서도 편승 효과를 고려해서 표집단을 선정한다. 선거에 무관심했거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던 유권자들이 대세에 편승하게 되는 현상을 밴드 왜건 효과라고 한다.
2. 마케팅
소비자의 구매를 부추기기 위해 편승 효과를 적용하는 사례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홈쇼핑이다. 홈쇼핑 채널을 돌려보면 맨날 하는 소리가 "이번 시즌 마지막 세일", "두 번 다시없을 기회", "오늘 방송만을 위한 한정 구성" 등등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문구들인데, 이는 소비자의 충동구매를 불러일으키는 데 최적의 마케팅이다. 또, '고무장화'의 색깔과 디자인을 다양하게 만들고, 그 이름마저 '레인부츠'라고 영어로 부르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장마철 최애템이 된 것 역시 밴드웨건 효과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3. 스포츠
스포츠의 팬덤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스포츠 초보팬들이 대부분이 밴드왜건을 통해 입문한 케이스이며, 이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응원팀을 옮기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팬들이 게임을 즐기는 양상도 다양하다. 일단 기초지식이 있어야 경기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라이트 팬으로 시작해 경험이 쌓여야 팬으로 진화할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팀을 선택하냐에 따라 진화하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적어도 빅클럽이라고 한다면 이런 밴드왜건 팬들이 매우 두터워야 이들이 열성팬으로 진화해 팀의 가치를 올려준다.

밴드왜건 효과와 연관 효과: 베블런 효과

베블런 효과와 밴드왜건 효과는 소비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심리학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과시적인 소비를 하는 소비자는 낮은 가격의 상품을 소비하지 않으며, 남들과 대비되어 우월감을 얻기 위하여 고가의 사치재를 소비한다. 따라서 사치재의 가격이 상승할수록 구매자 또한 늘어난다. 베블린 효과는 명품 마케팅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인데, 값이 오르면 오를수록 더 잘 팔리는 현상을 말한다. 가격이 오르는데도 일부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증가현상의 베블런이라고 한다. 명품 브랜드 마케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비 심리 효과이다. 베블린 효과는 마케팅이나 광고에 이용해서 고급화와 차별화, 고가 정책을 표방하는 사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이 말하는 베블런 효과는 비쌀수록 호사품의 가치는 커진다고 주장한다. 가격표는 본질적으로 지위를 상징하는 것이고, 비싸지 않은 아름다운 물건은 아름답지 않다고 말한다. 경제학 관점에서 보면 비합리적 소비 행위임이 틀림없지만, 이들에게 중요한 것이 호사로움을 위해 많은 돈을 지불했다는 사실을 자신만 알아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러나 값이 떨어지거나 대중적으로 많이 구입하게 되면 이런 베블런 효과는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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